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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앤썬, 가격 경쟁 ‘NO’, 품질 경쟁 ‘OK’…한국시장 장악 ‘초 읽기’

  • 2020-02-12 1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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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앤썬, 가격 경쟁 ‘NO’, 품질 경쟁 ‘OK’…한국시장 장악 ‘초 읽기’

100% Order Made 설계…풀세트 메이커로 자리매김
일본 시장 진출 노하우 살려 한국서 성공가도 ‘쭈욱~’

현 국내 승강기시장은 연일 지속되는 대기업 승강기사의 저가수주 열풍으로 인해 중소 승강기업계가 설 자리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그동안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가격 우위 선점이 유일한 돌파구였던 중소 승강기업계로서는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결과는 제품의 품질 저하라는 꼬리표만 늘어 사실상 그로기 상태가 선언된 것이다.
반면, 대기업 승강기사는 박리다매를 통한 전략으로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잡아 시장에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으로 승강기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한 중소기업이 국내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경기도 안산시에 소재한 특수엘리베이터 전문기업 (주)문앤썬(대표 배문선)이 그 주인공.
1996년 창업한 문앤썬은 그동안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탄탄한 기업이다. 엘리베이터 및 관련제품의 약 95%를 일본으로 수출하는 이 회사는 일본이라는 승강기 기술선진국에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국내 기존 대기업들도 시도하지 않던 100% 주문형 엘리베이터의 생산체계를 갖추고 특수형 구조, 주문형 제품 등 틈새시장을 공략해 일반형 저가수주 보다는 고부가가치의 특수형 엘리베이터에 중점적인 마케팅을 펼쳐 왔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에는 판매시장을 다변화해 일반적인 승객·화물용 엘리베이터의 실적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차별화된 마케팅 결과로 인해 문앤썬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일본으로 엘리베이터를 수출하는 회사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설치된 제품만 해도 일반 승객용·화물용 엘리베이터를 비롯해 홈 엘리베이터, 선박용 엘리베이터, 헬리포터 엘리베이터, 경사형 엘리베이터, 차연용 엘리베이터, 크린룸 엘리베이터, 방폭형 엘리베이터 등 누적대수가 약 1천여 대에 달하며 주일미군캠프, 학교, 일본국철 JR 역사, 고속전철 신칸센 역사, 주택단지 등을 비롯해 토요다 자동차, 혼다 연구소, 미쓰비시 중공업 등 기술력과 경험을 인정받지 않으면 수주하기 힘든 현장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문앤썬은 일본에서는 의무화 설치되어 있는 차연도어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8년 일본의 국토교통대신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했으며, 한국에서의 특허도 취득한 상태다. 현재 일본으로 수출되는 제품 중 70% 이상에 차연도어가 적용되어 있다.

전 부품 자체제작, 큰 기업으로 가는 길 마련
문앤썬의 배문선 대표는 일본 진출에 있어 가장 주요했던 점을 “한국 기업들이 선호하는 물량위주의 저가수주체제를 탈피하고 다품종 소량생산의 기술 집약적인 제품의 제조·판매가 이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무엇보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그동안 체계적인 첨단 생산설비를 갖추고 누구보다 연구개발에 매진했던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문앤썬은 중소 승강기업계로서는 드물게 일부를 제외한 전 부품을 자체 제작하는 기술력과 생산설비를 갖췄으며, 최근에는 영구자석을 이용한 동기전동기를 자체개발해 기어리스 화물용 승강기 적재용량 2.5톤까지 개발했다. 올 12월에는 적재용량을 대폭 늘린 기어리스 화물용 승강기 6톤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고령화시대에 대비, 노약자 및 장애인을 위한 홈 엘리베이터 개발에 주력해 2002년부터 일본으로 수출을 하고 있는 문앤썬은 전동기의 용량을 기존의 제품보다 절반으로 줄여 소비전력 저감과 저소음, 안락한 승차감과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디자인을 연출함으로써 일본 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7년 ‘경향하우징페어’ 전시회에 참가해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제품군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도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에서 조달청 수주 등을 통해 승강기를 제작·설치하고 있는 문앤썬은 일본시장 진출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관급공사 위주의 수주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향후에는 동남아, 남미 등 국가로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배 대표는 “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 경쟁이 아닌 품질 경쟁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신뢰성을 쌓는 것이다. 저가의 부품을 구입해 조립하는 회사는 결국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다. 향후에도 당사는 기술 집약적인 제품의 제조 및 판매를 통해 대기업에 버금가는 회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종의 6개 회사와 함께 사업조합을 결성하기도 한 문앤썬은 공동상품인 ‘에코 그린’ 엘리베이터를 앞세워 12월 개최되는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 박람회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글 _ 이재현 기자(jhlee@lift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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