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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앤썬, 전 세계 低성장의 장기전, 우리는 ‘승승장구’

  • 2020-02-12 1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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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앤썬, 전 세계 低성장의 장기전, 우리는 ‘승승장구’

(주)문앤썬엘리베이터
전 세계  低성장의 장기전, 우리는  ‘승승장구’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한국·동남아 시장 제압하겠다


지속적인 세계 경기침체 속에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국내 승강기 업계 기업들은 너도나도 저성장의 장기전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고심이다.
이에 ‘규모의 성장’이 아닌 ‘체질 개선’을 통해 진검승부를 준비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 경기도 안산에 지난 2008년 새로운 둥지를 튼 (주)문앤썬엘리베이터(대표 배문선, 이하 문앤썬)는 전망용·화물용·자동차용·선박용 및 홈엘리베이터, 헬리포트 및 크린룸 엘리베이터 등 인승용 엘리베이터에 국한하지 않은 다양한 엘리베이터 모델을 직접 설계 및 생산해 타사 대비 경쟁력을 짜임새 있게 만들어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10톤, 20톤, 초대형 화물용 엘리베이터까지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엔 초대형 기계실 없는 화물용 엘리베이터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제 문앤썬은 안전과 편리함, 신기술과 디자인이 살아있는 고품격 스타일의 제품을 만들어 기존의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한 ODM 방식의 제품 납품 뿐만 아니라 한국 및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이에 대한 준비의 일환으로 문앤썬은 국내 건축 및 건설 전시회에 참가해 기업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엔 지난 10월 23일부터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 2012’에 참가해 눈에 띄는 활약을 벌이기도 했다(우측 사진 참조).
문앤썬의 배문선 대표는 일본 오티스 엘리베이터 출신으로 지난 1996년 문앤썬무역을 창업한 이래, 지난 15년간 일본 엘리베이터 시장에 까다로운 설계나 설치가 어려운 엘리베이터 등을 ODM 방식으로 주문받아 국내 공장에서 직접 설계하고 제품을 자체생산해 설치해왔다. 직접 영업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제품 오더는 기업의 자체 역량과 기술력만을 보고 결정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기업경쟁력의 우수성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이 회사가 추구하는 엘리베이터 모델은 인간 중심의 유니버셜한 디자인으로 남녀노소, 장애인 등 누구나 보편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한 엘리베이터. 배 대표는 “고화질 LCD 화면 채용으로 카 내부의 사각을 최소화해 어떤 위치에서도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하고, 대형 버튼을 채택해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쉽게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이용자의 편의성을 도모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특히 음성안내시스템이나 밝고 높은 천정 디자인, LED 조명 등을 탑재해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설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MRL·초대형 화물용 EL, 매출 70% 차지 효자 제품
이와함께 최근 트렌드인 ‘친환경’에 걸맞게 친환경 엘리베이터 및 에코 엘리베이터 제품 설계를 지향하고 있다.  이미 엘리베이터에 친환경적인 에칭기법과 유기용제를 사용하지 않은 페인팅 기법을 도입하고 석면 사용 금지 및 포름알데히드 방산대책을 수립해 환경친화적인 기업으로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을 인증받은 바 있다.
배 대표는 “기어리스 머신 채용으로 오일교환이나 보충이 필요없고 LED조명을 선택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하고 소비전력절감을 실현하는 등 문앤썬의 품질경영철학인 조용하고 부드러운 승차감과 안전함의 ‘3S’ 구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전용제어반은 EMC 규격을 표준 적용해 전자파를 차단하도록 설계했으며, 기어리스 머신과 다이렉트 드럼브레이크, 디스크브레이크 채용으로 브레이크 소음을 최소화해 더욱 조용한 기계실 주변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엘리베이터 제품은 MRL 화물용 및 초대형 화물용 모델. 초대형 화물용 엘리베이터의 경우 모터의 정격을 낮춘 헬리컬 권상기 타입을 개발해 건물측의 1차측 변전설비를 1단계 낮출 수 있고 런링코스트를 낮춰 에너지 절감을 실현했다. 이번 승강기엑스포에도 전시한 바 있는 6톤급 헬리컬 머신, 및 대형 헬리컬 머신을 비롯해 32극 36슬롯의 집중권선 인너로터 타입의 화물 전용 대용량 기어리스 머신을 개발해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제품 다각화를 꾀하는 이 회사는 크린룸 및 헬리포트, 홈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현장에 적용 가능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크린룸 엘리베이터는 크린 유니트를 설치하고 크린룸과 크린룸 사이를 이동하는 엘리베이터로 현재 일본과 기술제휴를 맺어 승강로 내 오염된 공기가 엘리베이터 승장에 유출되지 않고 승강로 상부의 에어 공급 및 PIT 배기가 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또 헬리포트 엘리베이터는 병원 건물 옥상의 구급헬리콥터에서 내린 응급환자를 엘리베이터에 탑승시켜 응급실에 옮겨주는 엘리베이터로, 의료계에서는 응급환자의 대처시간과 환자의 이송 상태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직 국내엔 설치실적이 없다.
홈엘리베이터는 국내 시장이 매우 협소해 취급하는 업체가 손에 꼽을 정도다. 문앤썬의 홈엘리베이터 생산대수도 월 몇 대 수준이다. 배 대표는 “국내 홈엘리베이터 시장은 아직 생소하기 때문에 수요가 많은 일본 및 동남아 시장을 타깃으로 대량생산화할 것”임을 밝혔다. 또 “가전제품 같은 홈엘리베이터를 제작해 판매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정숙함과 승차감이 좋은 더 저렴한 질좋은 엘리베이터를 만든다는 의미다. 배 대표에 따르면, 홈엘리베이터 평균가는 약 2,500만원 가량. 그 집의 가장 비싼 설치물이며 설치만으로 주택의 부가가치를 높힐 수 있다는 것.
 
홈엘리베이터 시장, “아직 이르지만 필수될 것”
홈엘리베이터는 현재 단독주택만 가능하며 2가구 이상은 불가하다. 200kg(3인승) 이하로 설계하며 실질적으로 카 바닥면적기준은 1.1㎡ 이다. 카의 적재하중은 바닥면적 1㎡당 180kg으로 계산한 수치 이상으로 하고, 최소 130kg으로 하며 최대정원은 1인당 하중을 65kg으로 계산한 정원으로 한다. 승강 행정거리는 10m 이내이다.
배 대표는 “4층 높이 빌라에서 4층만 엘리베이터 출입구를 내면 홈엘리베이터이지만 2, 3층에도 출입구가 있다면 일반용 엘리베이터가 되는 등의 규제로, 한국사회의 통념상 홈엘리베이터 수요는 시간을 두고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와 반대로 일본의 홈엘리베이터 시장의 경우 연간 설치량은 7,000~1만대에 이른다. 대형건설사들이 개인주택을 표준화해 건설하기 때문에 홈엘리베이터 수요도 많은 편이며, 실용성과 효율성을 우선하는 일본의 특성상 설치할 공간만 있으면 홈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있다. 
배 대표는 “언젠가는 한국도 해외시장처럼 홈엘리베이터가 필수품이 될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때를 대비해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꾸준히 축적해 놓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앤썬은 현재 기존주택에 홈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경우 전문 건축설계사를 선정해 증축, 개축, 대수선 컨설팅을 통해 의뢰를 받고 있으며 신규 설치는 전시회 참가 등의 방법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판교 윌든힐스, 솔레뉴 파크, 동원 베르스트 등 고급 타운하우스를 중심으로 한 설치실적을 자랑하며 장애인이 거주하는 개인주택에도 다수 설치한 바 있다. 
향후 문앤썬은 국지전, 단기전, 버티기, 양적 성장이 아닌 장기전, 체질전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현재 시행 중인 직접생산증명제도를 활용해 에스컬레이터 생산라인을 공장에 구축해 직접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영원히 국내에서 에스컬레이터는 만들지 못할 것입니다.”무릇 리더는 경험에 기반한 ‘감’과 ‘촉’도 중요하지만 신중한 분석과 치밀한 고민도 필요한데, 이는 배 대표의 기업 뿐만 아니라 업계의 체질개선을 위한 비장한 결심으로 점쳐진다. 
또 국내 및 해외사업부를 별도 신설하고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영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해외부문은 나라별 특징에 따라 주력모델을 정할 예정이다. 남들이 하지 않는 독보적 전략으로 저성장 속 신성장 모델을 발굴하는 문앤썬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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