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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배문선 문앤썬 대표

  • 2020-02-12 2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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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배문선 문앤썬 대표
국내 개문발차 보호 장치(UCMP)의 도입이 시급
 
승강기 문이 열린 상태에서 발생하는 협착사고(틈새 끼임)는 치명적인 인명피해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강력한 안전장치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국내에도 유럽과 일본에서 시행 중인 개문발차 보호 장치(UCMP)의 도입이 시급합니다.
17년간 일본에 엘리베이터를 수출해온 배문선 문앤썬 대표는 "우리보다 승강기 산업이 앞서 있는 유럽과 일본에서 왜 UCMP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며 "우리나라도 UCMP 도입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고 역설했다.
UCMP는 승강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제어반이 문이 열린 상태를 감지하지 못하고 승강기를 움직일 경우 발생하는 협착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다.
배 대표는 "문이 열린 상태를 제어반이 감지하지 못하는 원인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승객이 문틈에 끼인 상태에서 승강기가 움직인다면 사망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며 "소위 승강기 선진국들은 이러한 사고의 심각성을 충분히 깨닫고 있기 때문에 명문화된 규정을 통해 UCMP를 의무화하고 있다" 고 말했다.
UCMP 기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브레이크 이중화가 중요하다. 한 쪽 브레이크가 고장 나더라도 독립된 다른 브레이크가 작동해 승강기를 제어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별도의 회로를 설치해 두 개의 브레이크를 각각 제어하는 것이 UCMP의 핵심이다.
배 대표는 "이러한 설치비용이 중소업체들에겐 원가상승의 원인이 돼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면서 "일본의 경우 법률 준수의 무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UCMP 시스템인증 취득을 위해 정부가 기업에게 최고 100만엔(약 110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제도적인 차이도 눈에 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개별 부품에 대한 인증이 없지만 UCMP 등을 포함하는 승강기 전체 시스템인증이 발달했다.
"실제로 UCMP 인증제도 시행이 업체의 단가 상승 및 부담만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생각이 일본의 중소승강기 업체에 팽배했었습니다. 하지만 인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승강기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습니다. 일본 국민도 승강기 안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고요." 안전강화와 엘리베이터 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UCMP 인증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UCMP 인증도입으로 우리나라 인증시스템에 대한 개선도 함께 이뤄지길 바란다" 며 "2년마다 반복되는 부품인증 갱신비용을 줄여 UCMP 시스템인증 도입에 투자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 이라고 말했다.

이석희 기자 (xixi@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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